content="JGJwqlH9gjhPJjvTvtOz4lrze7DnOPaHXdd-0Uu5tys" /> [mediterranean] 압구정 이타카 (Ith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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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Contemporary

[mediterranean] 압구정 이타카 (Ith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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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 (Ithaca)

메뉴: Lunch course 3.4 / Dinner course 8.2

운영시간: 12:00 - 15:00Lunch (Last Order 14:00)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4길 30 1층 103호

지번: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2

전화번호: 02-542-7006


압구정 이타카

토요일 점심 동생 생일을 맞아 압구정 이타카에 다녀왔다.

이타카는 지속가능한 식재료를 이용해 지중해풍 컨템포러리 요리를 하는 곳으로

통인동의 7PM, 서촌의 주반을 운영하는 김태윤 셰프가 세 번째로 선보인 곳이다.

지속가능성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전국을 돌며 지역생산자를 찾아 건강한 색재료만 발굴해 사용한다.


이타카 내부


이타카 내부


메뉴판들

디너 메뉴판에는 사용하는 재료들의 농장의 거리를 적어두었다.


점심 메뉴판

총 3코스로 빵과 디저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별도로 주문 가능하다.

우리는 빵1개와 디저트 1개를 주문 하였다.


GIACONDI CHIANTI

포잉을 통해 예약 하여 디저트 와인이 1잔씩 무료로 제공 된다고 한다.

메인과 함께 먹을수 있게 레드로 교환해 줄수 있다 하여 지안코 끼안띠로 교체해 주셧다.

디저트 와인은 아마 마데이라 와인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끼안띠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포도향이 많아 나는 와인이었다.

생각보다 지중해쪽 아프리카, 중동쪽 색이 강한 요리들 이었는데

끼안띠와 아주 잘 어울렸다.


쑥, 굴비, 레드안데스, 섬초, 봄나물, 금귤, 딜, 천연발효식초

유럽에서는 대구와 감자를 함께 으깨서 스프레드 형식으로 많이 먹는다.

이 대구 대신 굴비를 이용해 레드안데스라는 단맛이 좋은 감자로 만든 후 쑥으로 만든 빵에 올렸다.

섬초와 방풍나물을 데쳐 천연 발효 식초에 버무렸다.

빵에서 쑥향이 상당히 많이 나 아주 좋았지만 굴비와 감자의 조합이 그렇게 맞는 조합은 아닌거 같았다.

약간의 비린맛이 좋은 비린맛이 아닌 조금은 불쾌한 비린맛이었다.

나물 샐러드는 섬초의 단맛 방풍의향 식초의 산미가 모두 아주 잘맞았다.\

낑깡은 굳이?

 

국내산 메밀 치아바타, 자타르 버터

치아바타의 맛이 아주 좋았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자타르버터

자타르 버터는 수막, 깨, 오레가노 등이 들어간 중동 스타일의 버터다.

크게 향신료의 향이나 그런 향은 나지 않았다.


닭다리살, 부추, 어간장, 대파, 리코타, 바질, 펜넬잎

팬 프라잉한 닭다리살에 부추, 꽈리고추, 수비드 오이와 수비드 대파, 유기농 리코타, 바질, 펜넬잎을 곁들이고

제주산 감귤을 넣어 만든 어간장으로 간을 하였다.


닭다리살이 겉바속촉으로 아주 잘 조리 되었고 오이가 오이지느낌을 내었는다 아주 맛있다.

꽈리고추의 매운맛과 바질향이 킥으로 아주 좋았다.

꽈리고추가 조금 매웠는데 리코타와 함께 먹으니 중화가 어느정도 됬다.

간을 어간장으로해 아주 감칠맛이 좋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좀 강했다.

방목 흑염소, 유기농 요거트, 방울토마토, 연근, 고추, 꾸스꾸스

방목 흑염소를 이용해 토마토소스와 요거트에 방울토마토, 컬리플라워와 함께 졸인 스튜 형식의 요리다.

거기에 고추, 연근, 방울토마토를 넣은 꾸스꾸스를 곁들였다.

꾸스꾸스는 아프리카에서 밥처럼 먹는 주식인데 밀을 이용해 만든 작은 알갱이 들이다.

방목 흑염소라 그런지 상당히 강한 염소의 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즐기는 편이라 괸찬았지만 일반인이 먹기에는 많이 거북할것 같다.

염소의 향은 양고기의 향에 약간의 누린내가 있는 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자연농법 돼지, 토종콩, 건포도, 연근, 고추, 꾸스꾸스

자연농법 돼지와 토종콩, 건포도를 토마토소스에 졸여낸 스튜형식의 요리다.

돼지는 앞다리살과 갈비를 이용했으며 취향에 따라 위에 고수를 올려준다.

꾸스꾸스는 위의 염소와 같은 요리다.

꾸스꾸스에 들어간 고추의 향이 아주 좋았다.

토종콩의 고소함과 건포도의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린 요리었다.

고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고수의 향이 요리의 섬세한 느낌을 가려 없이 먹는편을 추천한다.

밀크 젤라또, 요거트폼, 카라멜 튀밥, 송순젤리, 백년초

유기농 우유를 이용한 젤라또에 요거트폼, 카라멜튀밥, 송순젤리, 백년초가루를 곁들인 디저트 이다.

약간 맛있고 특이한 재료를 섞어 평범한 맛을 만든 느낌이었다.

재료 하나하나 먹어보면 맛있는데 섞어 먹으니 별로였다.



시간이 지나고 경제가 발전할수록 건강한 음식, 식재료, 지속가능한 식재료 등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진다.

한국에서는 아직 건강한 요리, 지속가능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대중화가 되지는 않았다.

좋은 재료를 이용해야 하여 비싼 가격과 맛때문이다.

하루빨리 맛있고 건강한, 지속가능한 재료를 이용한 식당들이 대중화가 되길 바란다. 

음식들의 퀄리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요리와 건강한 요리를 선보인 이타카에 돌아오며 만족감이 높다.